북핵 6자회담의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12월 중순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국무부 소식통 등의 말을 따, 김 부상이 민간단체 주최로 뉴욕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초청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방미 목적은 마카오의 홍콩계 은행을 이용한 북한의 돈세탁 문제에 관한 협의이지만, 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김 부상이 이 기회를 이용해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조지프 디트라니 대북협상 대사 등과 핵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김 부상의 방미가 실현되고 미 당국자와 핵 문제 협의가 이뤄지면, 앞으로 6자회담보다 북-미간 직접 협의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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