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선영 준장, 허수연 준장, 권명옥 준장
창군 이래 최초로 여군 3명이 동시에 별을 달았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중장 이하 장성급 군 인사에서 전투병과의 강선영 대령(여군 35기·항공병과 조종사 출신)이 준장 진급과 함께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이 됐다. 허수연 대령(여군 33기·보병 출신)은 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으로 임명됐다. 또 권명옥 대령(간호사관 27기)은 준장 진급과 함께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 10년간 여군의 장성 진급이 모두 11명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들 3명을 포함해 모두 77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강기원 등 육군 대령 52명, 김기재 등 해군 대령 10명, 김정학 등 해병 대령 3명, 공승배 등 공군 대령 12명이다. 국방부는 “국방개혁의 일환인 장군 정원 감축 조치로 준장 선발을 지난해의 86석에 비해선 9석, 최초 계획에 비해선 7석 줄였다”며 “내년 상반기 국방개혁안이 확정되면 2022년까지 장군 감축 인원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군·학사 등 비사관학교 출신의 준장 진급도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의 경우 이번에 비육사 출신의 준장 진급이 16명이다. 작년 20% 수준에서 31%로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해병·공군에선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각 1명씩 총 3명의 학군·학사장교 출신이 준장 진급을 했다.
중장 진급자는 2명이다. 김영환 육군 소장(육사 42기)이 중장 진급과 함께 국방정보본부장에 임명됐고, 부석종 해군 소장(해사 40기)은 중장으로 진급하며 해군사관학교장이 됐다. 또 강건작 등 육군 준장 20명, 권혁민 등 해군 준장 4명, 서헌원 해병 준장, 김정일 등 공군 준장 6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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