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충원에서 이석구 사령관 등 600여명 다짐
기무사가 25일 ‘정치 중립 다짐’ 선포식을 했다.
국군기무사령부는 이날 오후 서울 국립 현충원에서 이석구 사령관과 서울지역 기무부대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정한 정치적 중립 준수 다짐’ 선포식을 했다. 재경지역 이외 전국의 모든 예하 기무부대들도 지역 충혼탑 등에서 같은 시간대에 같은 방식의 선포식을 했다고 기무사가 밝혔다.
기무사는 선포식에서 정치적 중립 준수를 부대원들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점으로 삼아 군 유일의 보안·방첩 부대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석구 사령관은 “오늘 우리가 선포하는 정치적 중립과 기무사 고강도 개혁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군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완전히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무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부대원들이 가족·친척 명의로 온라인 댓글 활동을 하고 온라인 동향분석을 청와대에 보고하는 등 정치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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