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6자때 로드맵 제시 비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데는 3년 정도 걸릴 것이며, 한국은 이에 맞춰 로드맵(이행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검증이 수반되는 핵포기에는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말해, 다음 6자회담 5차 2단계 회의에서 로드맵을 제시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남한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과 동시에 200만㎾의 전력송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9·19 공동성명에 포함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협의와 관련해, “한국전쟁에 참가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당사국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국제정세에 관심이 높고 정통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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