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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통일부 “북, 만경봉호 유류 요청 철회…‘폐 끼치지 않겠다’ 언급”

등록 2018-02-10 01:01수정 2018-02-10 01:02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만경봉 92호에서 내려 버스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7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에 만경봉 92호에서 내려 버스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예술단을 태우고 온 만경봉 92호에 대해 유류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철회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한 예술단은 10일 오전 다음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서울로 출발한다"며 "예술단이 서울로 출발한 이후 묵호항에 정박해 있는 만경봉 92호는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유류 제공 요청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유류 제공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만경봉 92호에 대한 별도의 유류 제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의 다른 당국자는 "북측이 협의 과정에서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받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북측의 유류 제공 요청에 따라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공급을 검토해왔다.

당초 우리측은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오가는 데 드는 유류와 이 배를 숙소로 사용하면서 난방 등에 사용한 유류 규모를 바탕으로 지원량을 산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북측은 그보다 좀 더 많은 규모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 제공 여부에 대한 남북 간 협의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북 간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자 북측이 철회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만경봉 92호에 식수는 지원한 바 있다.

만경봉 92호는 지난 6일 북한 예술단 본진 114명과 선원 및 승무원 96명을 태우고 동해 묵호항에 입항했다.

예술단 본진은 만경봉 92호에서 숙박하며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특별공연을 했고, 11일 저녁 서울 국립극장에서 또 한 차례의 특별공연을 한다.

본진에 앞서 무대 점검 등을 위해 예술단 기술진은 이날 오전 서울로 먼저 이동했다.

예술단은 서울 공연을 마치면 12일 귀환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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