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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국 Y-9 군용기 방공식별구역 또 진입

등록 2018-02-27 16:51

올들어 두번째…이어도 서남방으로 들어와
이례적으로 울릉도 서남방 55㎞까지 비행
합참 “정보 수집 비행…중국에 강력 항의”

중국 군용기 1대가 27일 또다시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에 들어왔다가 4시간 반만에 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34분께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군용기는 부산 동남방까지 비행한 뒤 11시께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울릉도 서북방 약 30마일(55.5㎞)까지 북상했다가 11시34분께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진입한 경로를 따라 되짚어 오후 2시1분께 한국방공식별구역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영공을 침범하진 않았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자 곧바로 F-15K 등 공군 항공기를 대응 출격시켜 추적 감시하도록 했다. 또 한·중 군당국간 직통망(핫라인)과 중국 군용기에 대한 무선 방송을 통해 ‘우발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더 이상 위협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중국 군용기는 지난달 29일에도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바 있다. 그러나 울릉도 서북방 30마일까지 깊숙히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에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온 중국 군용기는 Y-9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Y-9는 옛 소련의 안토노프 An-12를 원형으로 한 중국산 중형 수송기이다. 이번 군용기는 이 Y-9 소송기를 개조한 정찰기로 군 당국은 보고있다.

중국쪽은 이번 비행에 대해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당국자는 “우리군의 작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부 수집 목적으로 추정한다. 통상적인 민간 항공기의 국제공역 비행과는 다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향후 중국 군용기의 이례적인 한국 방공식별구역내 정찰 활동에 대해 국방부, 외교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군사적 목적으로 영공 바깥에 설정한 임의의 공역이다. 국제법적으로 주권이 미치는 영공과 달리 배타적 권리를 인정받지는 못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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