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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중장거리 버스 이미 ‘시장경제’

등록 2005-11-29 21:20

북한이 2003년 4월부터 일부 중장거리 버스 노선 운영을 개인 자본에 맡기고 요금을 자율화하는 등 ‘시장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북한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북한 인민보안성 산하의 운림운송은 중국의 한 운수 회사와 합영으로 평양∼사리원, 평양∼향산 등 평양을 중심으로 4∼5곳의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운림운송은 설립 당시 개인자본이 투입됐으며, 중국의 중고 고속버스를 들여와 사업을 시작했다. 국가가 운영해 온 다른 국영 운송여객 사업소와 달리, 운림운송은 수입의 일부만 국가에 납부하도록 돼 있다.

버스 요금은 처음 운행 당시 600원 정도였으나, 기름값 때문에 요금이 계속 올라 최근 요금은 노동자 한달 월급치의 절반가량인 2000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용 승객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이용하는 단골 승객은 평양의 공산품을 지방으로 가져가 팔고, 지방의 농산물을 평양에 가져다 되파는 상인들이라고 한다. 이 소식통은 “하루에 세번 왕복 운행하는 평양∼사리원 구간의 경우 승객이 넘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중장거리 이동 수단으로 열차를 주로 이용해 왔으나 경제난 이후 전력사정이 좋지 않아 철도 운행이 여의치 않았다”며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처 이후 장사가 활발해지면서 이런 수요가 생겨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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