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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연합훈련 내달 한달만 실시

등록 2018-03-20 20:23수정 2018-03-20 21:02

한반도 대화국면 고려 수위 조절
미 항모 불참…병력은 예년수준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평창올림픽 때문에 연기됐던 한-미 연합훈련이 새달 1일부터 약 한 달 남짓 훈련 일정이 단축돼 실시된다고 한·미 군당국이 20일 공식 밝혔다. 남북 및 북-미 간 정상회담이 예고된 최근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이날 공동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독수리 훈련은 4월1일부터 4주간, 키 리졸브 연습은 4월 중순부터 2주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독수리 훈련은 매년 봄 정례적으로 실시되는 한·미 연합 실기동 야외 훈련이며, 키 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 연습이다.

이들 군 관계자는 훈련 참여 병력의 규모에 대해 “미군의 경우 독수리 훈련에 1만1500명, 키 리졸브에 1만2200명 참여한다”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규모”라고 말했다. 또 독수리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의 경우 새달 1일부터 8일까지 실시되며 한국군 1개 연대 규모, 미군 1개 여단 규모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대 병력은 2000명 남짓, 여단 병력은 4000~5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수리 훈련의 경우 애초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진행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4월 한 달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2016년 연합훈련 때는 존스테니스함, 지난해엔 칼빈슨함 등 미 항공모함이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미 항모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축소 조정은 최근 한반도 정세의 대화 국면 전개에 따라 군사행동의 수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군 당국자는 “참가 전력의 일정 등을 고려해 한·미가 함께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한국군의 연합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훈련계획과 대항군 운용, 사후검토를 한국군이 주도한다고 한·미 군당국은 밝혔다. 한·미 군당국은 이날 오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를 통해 이번 훈련 내용과 일정 등을 북한에 통보했다. 군 당국자는 “유엔 군정위 일직장교가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훈련 내용을 확성기로 읽어줬고, 북한군은 이를 녹음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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