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국정원장 간담회
국가정보원은 26일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지난달 대북특사로 방북했던 국정원의 서훈 원장과 김상균 2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대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가 있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보고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국정원은 대북특사단의 북한 및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방문 결과 등에 대해 보고했으며, 국회 정보위원들이 북한의 대화 의도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받은 북한의 상황에 대해 “(비핵화 의지, 남북 정상회담 실시 등을 담은) 남북 발표문 6개 항목에서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정보위원들은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의 대책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굴착 작업이 중단된 걸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평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국정원장은 20여분간 먼저 보고한 뒤 자리를 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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