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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평창 평화체제 공신들’ 대거 승진

등록 2018-04-22 22:00수정 2018-04-22 22:07

‘김정은 비서실장’ 김창선 부장
당 중앙위 위원으로 직행 이례적
리선권·김일국·김성남은 후보위원
대화국면 반영 대남·대외라인 약진
북한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평창 평화체제’를 일구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 ‘공신’들이 대거 승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전원회의에서 ‘조직문제’와 관련해 당 정치국 위원과 중앙위 위원·후보위원으로 보선된 인사들을 21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 국면의 일선에 있던 인사들로, 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른 김창선 부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서기실장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서기실 소속으로, 현재는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 김여정 중앙위 제1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남했을 때 보장성원(지원인력)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수행했다. 김 부장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의 북쪽 수석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다.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정위원으로 ‘직행’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1월부터 남북 대화의 장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 리선권 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올랐다. 그는 1·2차 남북 고위급 회담의 북쪽 수석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상대)이자 남북 간 ‘공식채널’의 북쪽 대표 역할을 해왔다. 리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 방남과 김영철 중앙위 부위원장 방남 때도 고위급 대표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찾았다.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승진한 김일국 체육상은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해 남북 체육 교류를 주도했다. 또 지난달 말 김 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을 수행한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이날 자료를 내 “현 대화 국면을 반영한 대남·대외라인이 약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성남 부부장의 경우 중앙위원에 보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며, 앞으로도 북-중 관계를 중시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에서 황병서의 후임으로 군 인사·검열·통제권을 갖는 군 총정치국장에 오른 김정각은 이번 회의에서 당 정치국 위원에 보선됐다. 이전과 달리 군 총정치국장이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아닌 일반 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과거 국방위원회 중심 국정운영에서 노동당 중심으로 국가 체제를 공고화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노선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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