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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 정상, 군사분계선 위에 ‘1953년생 소나무’ 심는다

등록 2018-04-26 11:05수정 2018-04-26 14:06

[남북정상회담 D-1]
1998년 정주영 회장이 소떼 500마리 몰고 방북했던 길
‘평화와 번영을 심다’ 문구에 두 정상 서명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 김 위원장은 한강수 뿌릴 계획
1998년 6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통일소’ 한 마리를 끌고 북한에 들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새끼를 밴 소를 포함해 1001마리의 소떼를 끌고 북한으로 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금강산 개발 의정서를 받아 왔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1998년 6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통일소’ 한 마리를 끌고 북한에 들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새끼를 밴 소를 포함해 1001마리의 소떼를 끌고 북한으로 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금강산 개발 의정서를 받아 왔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 인근에 정전협정이 체결된 때인 1953년생 소나무를 함께 심기로 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의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65년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27일 오전 회담을 마치고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진 뒤 오후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동기념식수를 하기로 했다. 임 준비위원장은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길’”이라며 “기념식수목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라고 말했다. ‘소떼길’은 1998년 6월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떼 500마리를 몰고 올라갔던 길이다. 임 준비위원장은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공동식수를 하자는 한국 쪽 제안에 대해 북한이 나무 종류와 문구 등을 모두 수락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공동식수를 마친 뒤 두 정상은 산책 시간을 갖고 이후 본격적인 오후 회담에 돌입한다. 고양/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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