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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84년생 김정은’, 꼬박꼬박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등록 2018-04-27 19:47수정 2018-04-28 21:0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안내 하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안내 하고 있다. 판문점/한국공동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84년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53년생이다. 31살 차이다. 북한에서 ‘최고존엄’의 지위를 갖는 김 위원장은, 그러나 문 대통령과 자신을 동시에 호명할 때는 꼬박꼬박 자신을 “저”라고 낮춰 불렀다.

[영상] 오전 회의 마친 김정은 위원장

27일 오후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뒤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합의 내용을 공동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분열의 비극과 통일의 열망이 동결돼 있는 이곳 판문점에서 역사적 책임과 사명감을 안고 첫 회담을 가졌다”며 아버지뻘인 문 대통령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발표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천만 겨레의 염원으로 역사적인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고 말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 ‘외국’ 정상과의 공동 발표문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어만의 존칭법이 남북한 정상회담에서는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두 차례 더 “저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반면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결심을 안고 나는 오늘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여기에 왔다” 등 본인만을 주어로 할 때는 ‘나’라는 표현을 썼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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