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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노동신문’ 1면 털어 김정은-폼페이오 만남 대서특필

등록 2018-05-10 09:13수정 2018-05-10 09:55

김 위원장 “조미수뇌상봉 역사적 만남될것”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이상기류설 일축
10일 <노동신문> 1면 갈무리.
10일 <노동신문> 1면 갈무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신문 1면 전면을 할애해 전날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난 사실을 사진 8장과 함께 실었다. 신문은 북한이 북한에 억류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풀어준 사실도 함께 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9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합중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를 접견하시였다”며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며 조미(북-미)수뇌회담준비를 위하여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다고 하면서 (김 위원장이) 바쁘신 시간을 내여 만나주신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구두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고 있는 첨예한 (한)반도지역정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조미수뇌회담과 관련한 양국 최고지도부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또 이날 회담 자리에서는 6월초께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 절차, 방법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미국 고위급 인사와 북한 최고 지도자의 만남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등이 확정됐다는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

<노동신문>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접견 내용에 대해 김 위원장이 “다가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 위원장이)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훌륭한 회담을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룩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였다”고도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각에서 터져나온 ‘북-미 이상기류설’ 또는 ’불화설’을 일축한 것이다.

9일 북한은 현지에서 체포돼 노동교화형 등을 받고 억류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풀어줬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하여 우리 나라에 억류되여있는 미국인들을 석방하여줄데 대한 미합중국 대통령의 공식제기를 수락하시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특사를 실시하여 송환하도록 하시였다”고 보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방문기간 극진한 환대를 베풀어주시였으며 오늘 매우 유익한 회담을 진행하고 충분한 합의를 이룩한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미 국무장관으로서 조미수뇌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결심과 의지를 피력하였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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