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한-러시아, 올해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록 2018-06-01 08:56수정 2018-06-01 12:09

김정은 국무위원장,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 의지 재확인
1일 <조선중앙통신> 기사 갈무리
1일 <조선중앙통신> 기사 갈무리
북한과 러시아가 수교 70주년인 올해 ‘북-러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데에 합의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중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1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해 받으며 이렇게 합의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이날 1면 전체를 활용해 사진 8장과 함께 같은 내용을 전했다.

<중통>과 <노동신문>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뿌찐(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정중히 전해드리였다”며 김 위원장은 “따뜻하고 훌륭한 친서를 보내준 뿌찐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시고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시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최근 세계적인 관심사로 되고 있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흐름과 전망에 대한 조로(북-러) 최고지도부의 의사와 견해가 교환되였으며 두 나라 정치경제 협조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키고 긴밀히 협력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선제 조치를 평가하고, 이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했다. <중통> 등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조선이 북남, 조미(북-미)관계를 잘 주도해나가며 실천적인 행동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취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안정국면에 들어선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면서 일정에 오른 조미수뇌회담과 조선반도 비핵화실현을 위한 조선의 결심과 립장(입장)을 로씨야(러시아)는 전적으로 지지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언급하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다시 한 번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북-미 관계 개선, 또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 등을 논하는 북-미 협상을 “건설적인 대화”로 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고 일관하며 확고하다”며 “조미관계와 조선반도비핵화를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세하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각자의 리해(이해)에 충만되는 해법을 찾아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며 효률(효율)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해결이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이들 언론이 전했다.

1일 <노동신문> 갈무리
1일 <노동신문> 갈무리
이날 김 위원장과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러 수교 70주년인 올해 고위급 인사의 왕래를 활성화하는 등 각 분야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북-러 정상회담 개최에도 합의했다. <중통> 등은 두 사람이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관계를 앞으로도 쌍방의 리익(이익)에 부합되고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하여 두 나라사이의 외교관계 설정 70돐이 되는 올해에 고위급 래왕(왕래)을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화하며 특히 조로 최고령도자들 사이의 상봉을 실현시킬데 대하여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라브로브 외무상과 훌륭한 대화를 나누면서 로씨야 지도부의 립장과 의중을 확인하고 새로운 정치적 및 전략적 호상(상호)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의 접견에는 접견에는 러시아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올레크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 올레크 스테파노프 외무부 대외정책계획국 국장, 이고리 사기토프 외무부 아시아1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