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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국방장관 “전작권 조기 전환 협력…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등록 2018-06-02 16:01수정 2018-06-02 17:53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함께 나오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한·미 국방장관이 2일 한국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조기 전환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언론보도문을 발표했다. 두 장관은 발표문에서 “동맹의 능력 확보, 전략문서·작전계획 발전 등 전작권 전환 준비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하면서 향후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구비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한국군 전작권의 임기내 환수를 공약했으며,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전작권 조기 환수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두 장관의 합의는 두 나라 정상의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 것이면서 동시에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에 호응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또 “한반도 안보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미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지속 유지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주한미군도 현 수준의 전력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한미군 문제가 북-미간 협상 대상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문제라는 기존 인식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협력과 기타 외교적 조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향후 남북 정상회담의 국방 분야 합의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함은 물론 기타 분야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국방 차원에서 뒷받침할 것”이라며 “특히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방안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계속 굳건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해 미국 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 전 송 장관을 보자 만면에 미소를 띠며 “하이, 송 제독”하고 인사를 했고, 송 장관은 가벼운 경례로 화답했다. 송 장관은 회담 뒤 취재진이 소감을 묻자 엄지를 치켜세우며 “좋았다”고 답했으며, 매티스 장관도 “엑설런트(좋다)”라고 답변했다.

싱가포르/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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