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엔 최근 순직자들 많이 안장
국가보훈처 “살아있는 현재 기억 강조”
국가보훈처 “살아있는 현재 기억 강조”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9시47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5일 밝혔다.
대전현충원에서 현충일 행사가 치러지는 것은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 관계자는 “현충일의 추모 행사가 과거가 아니라 ‘살아있는 현재’를 기억하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 장소를 대전현충원으로 옮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현충원은 주로 항일 독립운동유공자와 6·25 전쟁 등 과거 전쟁 전사자 등으로 이미 만장이 된 상태지만, 대전 현충원에는 소방대원과 경찰 등 최근 순직한 이들이 현재 대다수 안장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서울 현충원이 과거로 기억되는 데 반해 대전 현충원은 현재 진행형의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는 9시47분 무연고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10시 추모묵념 행사, 국민의례, 추모헌시,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전국적으로 사이렌 소리에 맞춰 시행되는 10시 묵념 때는 서울 18곳(세종로사거리, 광화문로터리, 한국은행 앞, 국회의사당 앞 삼거리, 삼성역 사거리 등)을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225곳의 주요 도로에서 차랑이 일시 정차해야 한다.
이날 행사에 맞춰 국립 서울현충원과 전국 충혼탑 등에서는 17개 각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지방추념식이 열린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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