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열릴 예정인 제8차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유관부처와 협의해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육군소장(사진)을 수석대표로 하여 우리측 대표단을 구성하였다”며 “국방부는 대북 전통문을 통해 북측도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성급군사회담 대표단은 국방부와 통일부 당국자 등 5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이날 대표단 명단 통보는 군 통신선과 판문점 채널로 이뤄졌다.
남북 장성급군사회담이 성사되면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된 △비무장지대(DMZ)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드는 방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드는 방안 △남북 교류·협력·접촉 활성화에 따른 군사적 보장 방안 △남북 국방장관 회담 개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 거론한 ‘비무장지대(DMZ) 유해 발굴’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