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산 육군중장 수석대표로 알려와
북한이 12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단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로 보내온 전통문에서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 안익산 육군 중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총 5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이라며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위험 해소에 관한 군사적 문제를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전날 남한은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육군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의 명단을 북쪽에 통보한 바 있다. 이번 북한의 명단 통보는 이에 대한 답신인 셈이다.
국방부는 북한이 수석대표로 중장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북한군 중장은 우리측 소장 계급에 해당한다”며 “안익산 중장은 2004년 1, 2차 장성급 군사회담의 북측 단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회담의 남쪽 대표단 5명 전체의 명단도 공개했다.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 이외에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안상민 합참 해상작전과장, 황정주 통일부 회담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이다.
이번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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