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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전문] 북한, 북-미정상 서명 담긴 공동성명 공개

등록 2018-06-13 11:45수정 2018-06-13 14:40

<노동신문> 13일치 4면에 공동성명 그대로 실어
3면서 김정은·트럼프 서명 담긴 공동성명 한글 소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 내용을 실은 <노동신문> 13일치 4면.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 내용을 실은 <노동신문> 13일치 4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 채택·서명한 ‘공동성명’ 전문을 실었다. 4면 머리기사로 공동성명 전문을 실었고, 3면에선 두 정상의 서명이 담긴 공동성명 한글본 사진도 소개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쪽 매체가 공개한 ‘공동성명’ 한글본은, 전날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공동성명’ 영어본과 함께 ‘정본’에 해당한다. 공동성명의 영어본과 북쪽이 공개한 한글본을 비교해보니, 표현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 내용은 동일하다. 공동성명 내용의 해석을 둘러싼 다툼이 일만한 표현의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노동신문> 13일치 3면에 실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공동성명.
<노동신문> 13일치 3면에 실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공동성명.
아래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이 공개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이다.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날드 제이 .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사이의 싱가포르수뇌회담 공동성명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날드 제이 .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2018 년 6 월 12 일 싱가포르에서 첫 력사적인 수뇌회담을 진행하였다 .

김정은위원장과 트럼프대통령은 새로운 조미관계수립과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에 관한 문제들에 대하여 포괄적이며 심도있고 솔직한 의견교환을 진행하였다 .

트럼프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안전담보를 제공할것을 확언하였으며 김정은위원장은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

김정은위원장과 트럼프대통령은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것이라는것을 확신하면서 , 호상 신뢰구축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추동할수 있다는것을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

1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두 나라 인민들의 념원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해나가기로 하였다 .

2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것이다 .

3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2018 년 4 월 27 일에 채택된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하면서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하여 노력할것을 확약하였다 .

4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들의 유골발굴을 진행하며 이미 발굴확인된 유골들을 즉시 송환할것을 확약하였다 .

김정은위원장과 트럼프대통령은 력사상 처음으로 되는 조미수뇌회담이 두 나라사이에 수십년간 지속되여온 긴장상태와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는데 대하여 인정하면서 공동성명의 조항들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리행하기로 하였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조미수뇌회담의 결과를 리행하기 위하여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마이크 폼페오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고위인사사이의 후속협상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날드 제이 .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새로운 조미관계발전과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 , 안전을 추동하기 위하여 협력하기로 하였다 .

2018 년 6 월 12 일

싱가포르 쎈토사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 트럼프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화보] ‘세기의 담판’ 6·12 북-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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