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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미, 장성급 회담 이어 오늘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

등록 2018-07-16 10:36수정 2018-07-16 10:56

유해 송환 일정 등 구체 협의할듯
CNN “2~3주 안 200구 송환 노력”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유엔깃발을 단 미군 차량이 임진강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유엔깃발을 단 미군 차량이 임진강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과 미국이 16일 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 유해의 송환과 관련한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판문점에서 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각) 성명을 내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에서 이미 수습한 유해들의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들을 조율하기 위한 북-미 당국자들의 실무회담이 16일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성급 회담에서 북-미는 53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 발굴 작업 재개에도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만큼, 이날 실무회담에서 이미 발굴한 미군 유해의 송환과 발굴 작업 재개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 쪽에서는 유엔군 사령부의 영관급 장교가, 북쪽에서는 인민군 소속 동급 장교가 각각 참석한다고 전해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송환 일정에 대해 <시엔엔>(CNN) 방송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가 미군 유해 200여구를 14일에서 21일 사이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송환 일정은) 사전 통지 없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미 발굴되어 북한이 보관 중인 미군 유해 200여구는 7월29일에서 8월5일께 미국 쪽에 송환될 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도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가 초기 송환작업을 진행과 관련해 일정 부분 합의가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는 오는 27일에 송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 북-미 관계에 밝은 외교소식통은 “어제 미국 발표에도 구체적 일정 얘기는 없었다”며 “오늘 실무협의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었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번 회담은 싱가포르(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목표로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군 유해송환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다. 북-미 정상이 서명한 공동성명 4항은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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