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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서해 군 통신선’, 2년5개월만에 완전히 살아났다

등록 2018-07-17 10:59수정 2018-07-17 22:13

국방부, “7월16일부로 서해 군 통신선 완전 복구”
자재 등은 유엔안보리, 미국과 협의 거쳐 북쪽에 전달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6월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을 남쪽 대표단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날 남북은 동·서해 군 통신선 완전 복구에 합의했다.  판문점/백소아 기자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6월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소나무 사진을 남쪽 대표단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날 남북은 동·서해 군 통신선 완전 복구에 합의했다. 판문점/백소아 기자
2년 5개월만에 남북 사이 직통전화를 잇는 서해 군 통신선이 완전히 되살아났다.

국방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내어 “남북군사당국은 2018년 7월16일부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하여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11일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함께 끊어졌다. 29개월 만에 남북 직통전화를 연결하는 통신선이 완전히 복구된 셈이다.

남북 사이 연락채널이 다시 열리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1월부터다. 1월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고, 이틀 뒤인 3일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남북 사이 연락채널을 다시 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달 9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북쪽이 서해 군 통신선을 다시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 6월14일 판문점에서 제8차 남북 장성급 회담을 열어 동·서해지구 군통신선 완전 복구 등에 합의했다.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안 남쪽 자유의집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로 우리 쪽 연락관이 북쪽과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안 남쪽 자유의집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로 우리 쪽 연락관이 북쪽과 통화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국방부는 이날 “지난 1월9일 이후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능하였으나, 현재 동케이블 외에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 및 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며 “우리 정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제8차 장성급군사회담’(6월14일) 및 ‘통신실무접촉’(6월25일)에서 상호 합의한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 및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하였다”고 밝혔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쪽에 제공된 물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제공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되어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도 남북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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