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에게 드리는 글 통해
“희생 장병 최고 예우·유가족에 최대 지원”
“다시는 이런 사고 발생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한겨레 자료사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7일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했다.
국방부는 19일 ‘해병대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께 드리는 국방부장관의 글’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출입기자단에 보내어 “지난 7월17일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병 장병들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 글에서 “마지막까지 임무에 최선을 다하다 유명을 달리한 이들 장병들은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진정한 영웅들이다”라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또 부상당한 김용순 상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송 장관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도 약속했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도 이번 사고에 대한 슬픔을 씻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국방부는 이들 장병들의 희생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유가족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유족이 가장 바라는 것도 사고원인을 알고 싶다는 것이 아니냐’며 ‘하루 빨리 원인을 규명해 유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 장관은 사고 원인을 의혹 없이 규명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그는 “국방부는 해병대 사령부로 하여금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고조사단을 구성하도록 하겠으며 사고의 원인이 한 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겠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