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근 보관 사실 국방부에 통보해와
국방부, 내주 감식 등 위해 전문가 파견
국방부, 내주 감식 등 위해 전문가 파견
미국이 한국전쟁 당시 숨진 국군 추정 유해 30~40여구를 보관해온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이 이들 유해의 송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미국 쪽으로부터 국군 추정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하와이의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군국 전사자로 추정되는 동양계 유해 180여구를 보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40구는 국군 유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해왔다는 것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국군이 확실하다고 알려진) 유해는 30~40구”라면서 “다음 주에 유해발굴단 등에서 하와이로 건너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돌려보낸 미군 유해 55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 작업도 하와이의 디피에이에이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우선 미국 쪽에서 일차적으로 확인한 유해 30~40구의 유전자 검사 및 분석을 하기 위해 유해발굴단 소속 전문가 등을 오는 22일께 하와이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 결과 국군 전사자 유해로 확인되면 미국 쪽과 송환 협의를 한 뒤 국내로 이송할 방침이다.
국군 추정 유해는 북한이 앞서 1990년대 발굴해 미국에 전달한 유해 상자 208개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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