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행정적 절차만 남은 상황”
남북 개성서 만나 개소식 관련 협의 진행할 듯
남북 개성서 만나 개소식 관련 협의 진행할 듯
개성공단에 들어설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 및 운영을 위한 남북 사이 합의서가 사실상 타결됐다. 정부는 개소식을 8월 안에 개최하기 위해 북쪽과 본격적인 협의를 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다”며 “행정적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개소식은 8월 중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북측과 협의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8월 안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무소 구성과 개소 뒤 운영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해온 바 있다. 정부 당국자는 개소식 개최 방식 등과 관련해서는 개성 지역에서 북쪽 관계자를 만나 관련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가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상징적 사업인만큼 운영의 시작을 알리는 개소식을 의미있게 치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의 직급은 남과 북이 상부의 위임을 받아 협의할 수 있는 ‘비중있는 급’으로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시험가동하는 차원에서 지난 14일부터 사무소 건물에 남쪽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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