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건양대 등과 협약식
학점인정 등 구체 절차 마련
내년 3월부터 인정 추진
학점인정 등 구체 절차 마련
내년 3월부터 인정 추진
전국 12개 대학에서 내년부터 군복무를 학점으로 인정한다.
국방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서주석 차관과 건양대 등 12개 대학 총장 및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복무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군 복무경험 학점 인정은 사회봉사, 리더십 등 군 복무 중 축적되는 개인의 교육적 경험을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점으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강원도립대, 건양대, 경기과학기술대, 경인교육대, 구미대, 극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전대, 상지영서대, 인하공업전문대, 전남과학대 등이다.
국방부와 이들 대학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학점 인정 과목과 학점수, 인정 절차, 학칙 개정안 등을 마련한 뒤 내년 3월부터 실제 학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이들 12개 대학에 재학 중인 1만 여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군목무경험의 대학 학점 등가성에 대해 2017년 연구과제를 수행한 상명대 교수는 “복무 중 인성·인권교육, 독서코칭, 사회봉사 등 다양한 교육적 경험은 대학 교육의 변화방향과 맥을 같이하며 미국의 사례처럼 대학 학점으로 인정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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