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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산가족상봉 마지막 날…‘3시간 작별상봉’ 뒤 다시 이별

등록 2018-08-22 10:17수정 2018-08-22 10:29

21차 남북 이산가족상봉 1차 행사 마지막날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이산가족면회소 뒤로 해가 뜨고 있다. 연합뉴스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이산가족면회소 뒤로 해가 뜨고 있다. 연합뉴스
21차 남북 이산가족상봉 1차 행사가 마지막 날을 맞았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2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작별상봉’ 및 점심식사를 끝으로 다시 이별한다.

1차 상봉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10시,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작별상봉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남과 북의 이산가족은 금강산호텔에서 마지막 작별상봉 및 점심식사를 한다. 애초 작별상봉은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점심시간 포함) 동안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전날인 21일 남쪽 정부의 제안으로 1시간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차 상봉행사에서 남북 이산가족이 함께 한 시간은 모두 12시간이 됐다. 2015년 10월에 열린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12시간) 때와 같다.

남쪽 89가족 197명은 작별상봉을 모두 마친 뒤 오후 1시15분께 속초행 버스에 오른다. 남쪽 이산가족이 탄 버스는 금강산에서 고성을 거쳐 3시간을 넘게 달려 오후 5시20분께 속초에 도착한다.

1차 행사에 뒤이어 북쪽 가족이 남쪽 가족을 찾는 2차 행사는 24∼26일 남쪽 주최로 금강산에서 다시 열린다.

■ 상봉장 주변 이모저모…북쪽 기자, “남쪽은 정상회담서 어떤 성과 기대하냐”

한편, 1차 상봉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상봉 현장에서는 이산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남과 북의 관계자들이 첫날보다 더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했다. 남쪽 취재진이 새달 열릴 9·9절 때문에 북쪽 사람들이 바쁠 것 같다고 말하자, 한 북쪽 보장성원은 “평양뿐 아니라 온 나라가 그렇다”며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서” 바쁘다고 말했다.

일부 북쪽 인사들은 올해 두 차례 치러진 데 이어 9월로 다시 한 번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남쪽 분위기를 먼저 묻기도 했다. 이 인사는 ‘미국 쪽의 동향도 남쪽이 더 잘 알지 않느냐’, ‘남쪽에서는 남북정상회담 때 어떤 성과를 기대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남쪽 취재진이 북쪽 인사에게 ‘4월 전원회의 이후로 노선을 (핵무력 완성에서 경제 발전으로) 크게 바꿨는데, 내부에서 이견을 없느냐’고 묻자 북쪽 인사는 “그건 북측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것이다. 의견이 모아져서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1차 행사에는 북쪽 언론 <조선중앙통신>, <우리민족끼리>, <통일신보>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의 기관지인 <조선신보> 등에서 취재를 위해 금강산에 왔다. 한 남쪽 기자가 북쪽 기자에게 “북쪽에서 기자들은 무슨 전공이 많으냐”고 물으니 이 북쪽 기자는 “문학 대학 안에 신문과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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