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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록 2018-09-13 13:47수정 2018-09-13 21:17

2016년 2월 전면 중단된 뒤
2년7개월만에 첫 공단 방문
기업인들 공장 점검은 어려울듯
개성공단 안에 들어선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2층이 남쪽 사무실, 4층이 북쪽 사무실이다. 3층은 회담실 등으로 쓴다. 통일부 제공
개성공단 안에 들어선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2층이 남쪽 사무실, 4층이 북쪽 사무실이다. 3층은 회담실 등으로 쓴다. 통일부 제공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14일 열리는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들 기업인의 개성공단 방문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뒤 처음이다.

통일부는 13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남쪽 인사 5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참석자 명단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신한용 회장과 정기섭 부회장을 비롯해 개성공단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과 전원근 감사 등이 포함됐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들은 공단이 전면 중단된 뒤 6차례 공장 시설, 자재 등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에 방북 신청을 했지만 매번 승인이 나지 않았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14일 개소식 참석차 개성공단을 방문하더라도 실제 공장을 둘러볼 가능성은 낮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을 만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장 방문 등 개소식 외에 별도 일정이 있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사실상 기업인들이 자신들의 공장을 둘러보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이 당국자는 “(개소식은) 개성공단 재개와 무관하다”며 “(개소식을) 개성공단 지역에서 하기 때문에 그래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유관인사로서 초청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인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13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년7개월만에 공단에 다시 가볼 수 있다는 게 마음이 멍하다.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설득해 조기에 개성공단이 재개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소식 때 공장을 둘러보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재산을 확인, 점검하러 가겠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못 하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개성공단을 관리하고 행정 등을 지원하는 개성공단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은 “개소식이 개성공단 재개와 바로 연관되지는 않는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기회에 과거 협상했던 북쪽 당국자들, 개성공단 담당 관계자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될 것이다. 그간의 상황을 공유하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14일 열리는 개소식에는 국회, 정부, 학계, 사회문화, 통일유관 인사가 참석한다.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더불어 손태승 우리은행 은행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한다. 우리은행은 과거 개성공단에 들어선 유일한 은행으로 노동자들의 급여 지급, 입·출금, 환전 등의 업무를 맡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인원에 대한 편의제공, 아무래도 거기서 생활하게 되면 물도 필요하고 생활용수, 폐수 등도 (연락사무소 운영과) 다 관련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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