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첫 3000t급 잠수함 14일 진수식

등록 2018-09-14 16:30수정 2018-09-14 17:41

장보고-Ⅲ 1번함 도산안창호함
2022년초 실전배치 예정

우리나라 첫 3000t급 잠수함이 14일 진수식을 했다. 국내 개발 첫 중형급 잠수함이다.

해군은 14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국내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진수된 도산안창호함은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되는 잠수함 ‘장보고- Ⅲ’ 배치-Ⅰ의 1번 함이다. 장보고-Ⅲ 배치-Ⅰ 잠수함 사업은 2007년~2023년간 3조3300억원을 투자해 3000t급 잠수함 세 척을 국내기술로 설계·건조하는 사업이다. 2번함은 2020년, 3번함은 2021년 진수를 목표로 건조 중에 있다.

군 당국은 향후 이들 3000t급 잠수함보다 더 크고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잠수함 세 척을 추가 건조하는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건조된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진수식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도산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진수로 우리나라는 세계 15번째 잠수함 설계국이 됐다.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km)이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가 적용됐다. 내부 장비 탑재 및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말 해군에 인도된 뒤 2022년 초 전력화될 예정이다. 거제/청와대사진기자단
국내 독자기술로 설계·건조된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진수식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도산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도산안창호함의 진수로 우리나라는 세계 15번째 잠수함 설계국이 됐다.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km)이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가 적용됐다. 내부 장비 탑재 및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말 해군에 인도된 뒤 2022년 초 전력화될 예정이다. 거제/청와대사진기자단

진수식은 전통적으로 새로 만든 배를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제 바다에 띄우지 않고 상징적 의식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도산안창호함도 선체 조립을 마쳐 이번에 진수식을 했지만 당장 운항할 수는 없다. 앞으로 2019년말까지 엔진과 발전기, 무기체계 등 내부 장비의 탑재와 테스트를 거친 뒤 해군에 인도되고, 실제 실전배치는 2022년초 이뤄진다.

도산안창호함은 3000t급 규모로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에 수중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 탑승인원 50명이다. 디젤 엔진에 납축전지를 장착했으며,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적용해 수장 잠항 기간이 증대됐다. 어뢰와 기뢰, 유도탄으로 무장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부터 ‘장보고-Ⅰ’, ‘장보고-Ⅱ’ 사업을 통해 독일의 기술 지원으로 1200t급 잠수함(209급) 9척과 1800t급 잠수함(214급) 9척을 건조하며, 독자적인 잠수함 설계·건조 능력을 확보했다. 지난해엔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5번째로 잠수함 수출국 대열에 합류했다. 해군은 “이번 장보고-Ⅲ 배치-Ⅰ 사업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산·학·연, 업체주관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전투·소나 체계 등 주요 핵심장비를 개발해 국산화율 76.2%(금액 기준)를 달성했다”며 “향후 장보고-Ⅲ 배치-Ⅱ 사업 땐 80%, 배치-Ⅲ 사업 땐 90%로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이날 배포한 자료를 보면, 장보고-Ⅰ사업 당시 국산화율은 33.7%였으며, 장보고-Ⅱ 사업때는 38.6%였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