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한 큰할아버지께♡” 손편지 쓴 중3도 평양 간다

등록 2018-09-16 17:48수정 2018-09-17 08:10

이산상봉 때 편지한 김규연 학생 ‘특별수행원’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이에스더씨도 동행
청와대가 16일 발표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녀인 김규연양이 포함됐다. 사진은 8월24일 김양이 북쪽의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금강산/공동취재단
청와대가 16일 발표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방북단에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녀인 김규연양이 포함됐다. 사진은 8월24일 김양이 북쪽의 큰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 금강산/공동취재단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명단에는 실향민 3세인 중학교 3학년 김규연(15)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가 손녀딸과 할아버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특별수행원 관련 브리핑에서 “김규연 학생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께 보낸 손편지가 공개돼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양중 김규연 학생의 할아버지인 김현수(77)씨는 한국전쟁 때 형 김용수(84)씨와 헤어졌다. 남과 북에 떨어져 68년을 산 두 형제는 지난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 때 극적으로 다시 만났다.

당시 손녀딸 김규연 학생은 남쪽 할아버지 김현수씨를 통해 평생 얼굴 한번 보지 못한 북녘 큰할아버지에게 손으로 직접 적은 편지를 전했다. “(북쪽) 할아버지의 사진을 봤는데, 저희 할아버지와 너무 닮으셔서 신기했어요.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여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남북통일에 힘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남녘 손녀딸의 편지는 지난달 25일 개별상봉 시간에 북녘 큰할아버지에게 전달됐다. 할아버지는 얼굴을 보지 못한 손녀딸 편지를 받고 통곡했다.

청와대가 16일 발표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특별 수행원에 이에스더(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가 포함됐다. 이에스더씨 제공/연합뉴스
청와대가 16일 발표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특별 수행원에 이에스더(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씨가 포함됐다. 이에스더씨 제공/연합뉴스
한편, 특별수행원에는 올해 4월부터 통일부 대학생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 이에스더(20)씨도 동행한다. 이씨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는 공강 시간마다 스마트폰으로 회담 중계를 지켜봤는데, 이번엔 두 정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