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보도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언론 매체가 한반도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숭고한 민족애가 안아온 자주통일의 새시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불신과 대결로 얼어붙었던 이 땅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훈풍이 불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신문은 “북남 사이에 대화와 접촉, 래왕(왕래)의 문이 열리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미래를 낙관하게 하는 소중한 성과들이 마련되고 있다”며 4월27일과 5월26일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 등을 거론했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내용을 언급하며 “남조선에서는 역사적인 평양수뇌상봉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대세를 모르는 푼수 없는 넋두리’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올해 안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지적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발언을 “객적은 나발” ”대결 분위기 고취, 고약한 심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14일 고노 외상은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를 위한 진전이 보이지 않았다”며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일본 <엔에이치케이>가 보도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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