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 노동신문 “북남관계 누구도 시비할 수 없다”

등록 2018-09-17 10:47수정 2018-09-17 13:46

전날 이어 오늘도 정상회담 분위기 띄워
“우리 민족 앞길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 것”
남북관계 “평화” “화해협력” 강조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 언론 <노동신문>이 전날에 이어 남북 공조와 협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신문은 “평화”와 “화해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북남관계 문제를 우리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따라 해결해 나가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화해협력과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또 남북관계가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또,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없이 곧바로 이어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확고한 립장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평화, 화해협력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겠다는 방침과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노동신문>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에로 향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국제정치구도에서도 극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지금 북남사이에는 판문점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추진되고있으며 그 과정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에 이바지하는 좋은 성과들이 이룩되어 온 겨레의 기쁨을 더해주고 있다”며 그 대표적 사례로 지난 14일 문을 연 개성공단 안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들었다.

정부는 애초 8월 중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치르고 곧바로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연락사무소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미국을 설득하느라 개소가 한 달가량 늦어졌다. 북한 매체가 이러한 연락사무소를 언급한 것은 미국에는 남북 협력에 간섭하지 말라는, 남쪽에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읽힌다. 이 신문이 “판문점선언의 기치아래 굳게 뭉쳐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민족의 앞길은 그 누구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라고 한 대목에서 그러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

17일 <노동신문> 6면 갈무리
17일 <노동신문> 6면 갈무리
<노동신문>은 이 기사에서 “북과 남은 여러 분야에서 각이한 급의 대화와 협상을 적극 발전시켜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한 출로를 함께 열어나가야 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전날인 16일에도 ‘숭고한 민족애가 안아온 자주통일의 새시대’라는 제목을 칼럼을 통해 “불신과 대결로 얼어붙었던 이 땅에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훈풍이 불고 조선반도정세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평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웠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