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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문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 건넨 ‘빨간 넥타이 소년’은 누구?

등록 2018-09-18 11:52수정 2018-09-18 16:57

김정은 위원장 동생 김여정 부부장
문 대통령과는 구면…이미 세차례 만남
이번에도 친근한 웃음으로 환영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생중계 방송 영상 갈무리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생중계 방송 영상 갈무리
2박3일 동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 오전 10시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자 ‘반가운 얼굴’이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만나자마자 특유의 환한 눈웃음을 지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김 부부장과 문 대통령은 이미 여러차례 만났다. 지난 2월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쪽을 방문해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4·27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통일각에서 열린 5·26 정상회담 때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이미 세차례나 만났기 때문인지 문 대통령과 김 부부장은 전보다 훨씬 더 친근한 모습이었다. 김 부부장은 두 정상의 뒤를 따라다니다 문 대통령이 사열대에 오를 때도 직접 나서 서야할 위치를 찾아줬다.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생중계 방송 영상 갈무리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생중계 방송 영상 갈무리
한편, 이날 순안공항 현장을 보여주는 생중계 영상에는 빨간 스카프를 두른 조선 소년단원들이 문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 소년단은 1946년 6월6일에 창립된 북한의 소년 단체다. 남쪽의 보이·걸스카우트와 비슷한 단체라고 볼 수 있다. 흰색 상의와 붉은색 넥타이가 이들 조선 소년단의 상징이다. 만 7∼13세 청소년이 가입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6월6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선 소년단 대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도착한 뒤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도착한 뒤 화동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포옹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선 소년단은 구소련, 공산권 국가에 있는 소년단 조직 ‘피오네르(pioneer)’의 일종이다. 손을 머리 위로 들어 경례를 하는 모습과 빨간 스카프를 두른 모습이 피오네르 소속 소년, 소녀들의 모습과 같다.

평양·서울/공동취재단,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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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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