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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영상] 평양 현지식당 찾은 문 대통령 “우리도 맛보러 왔습니다”

등록 2018-09-19 23:24수정 2018-09-20 15:25

대동강수산물식당서 시민들과 인사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식사

“음식 맛있습니까? 우리도 맛보러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저녁 평양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동강수산물식당’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식당에 온 손님들에게 직접 말을 건네자 북한 주민들도 “안녕하세요”라고 반기며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이날 만찬 장소는 평양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요청을 받은 뒤 북쪽이 강력히 추천해 정해졌다. 애초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같이 방북한 특별수행원 경제인 등을 위해 마련했고, 북쪽에선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이 만찬 자리에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남북 정상 부부가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됐다. 남북 정상은 전날 점심부터 이날 저녁까지 다섯끼 식사 가운데 세끼를 함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식당을 찾은 북한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눴다. 대체로 가족 규모 손님이 많았다. ‘초밥식사실’에서 식사 중인 테이블을 찾아간 문 대통령이 “어떻게 왔습니까”라고 묻자, 40대로 보이는 주민은 “3대가 함께 왔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서양료리(요리)식사실’에선 문 대통령을 본 시민들이 식사 도중 일어나 박수를 치며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맛보러 왔다”며 “아마도 우리가 다녀가고 나면 훨씬 더 유명한 곳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저녁 만찬장소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저녁 만찬장소인 평양 대동강구역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시민들과 만난 뒤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대동강수산물식당 2층에 있는 ‘민족요리식사실’에서 만찬을 했다.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대동강변에 배 모양으로 세워진 3층짜리 건물이다. 1층에는 철갑상어·연어·칠색송어·조개류 등을 모아놓은 대형 실내 수조가 있고, 2층은 전문 식당, 3층은 뷔페식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김 위원장이 “옥류관과 같이 평양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인민봉사기지’가 태어났다”고 극찬한 장소다.

만찬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리설주 여사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연회 때 옥류관 국수를 올린 이후로 우리나라 찾아오는 외국 손님들이 다 ‘랭면’(냉면) 소리 하며 달라고 합니다. 굉장하더란 말입니다. 그 상품 광고 한들 이보다 더하겠습니까”라며 웃기도 했다. 또 4·27 정상회담 만찬 당시 옆자리에 앉았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맛있다고 두 그릇 뚝딱” 비웠던 것을 떠올리며 “임종석 비서실장이 오셨다면 좋아하셨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도 “많이 자시고 평가해달라”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오찬 때 김 위원장에게 판문점회담 기념메달과 6·12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등 정상회담 관련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정유경 정환봉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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