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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10·4 선언’ 평양 기념식 협의 중…이해찬·조명균 갈듯

등록 2018-09-27 11:56수정 2018-09-27 15:34

통일부, “방북 규모·시기 북쪽과 협의중”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참석 가능성 높아
남북, 10월 중 고위급 회담 개최도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에 도착,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차량을 타고 평양시내를 퍼레이드 하며 평양 시민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평양에 도착,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차량을 타고 평양시내를 퍼레이드 하며 평양 시민들의 환영에 답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과 북이 10·4 선언 11주년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평양에서 남북공동행사를 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통일부는 27일 “남북이 정상회담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의의있게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남북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남북은 민관 협동으로 구체적인 방북 인원 규모와 시기,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

이 행사는 남북 정부를 비롯해 시민단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시민단체 인사들이 방북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애초 10·4 선언 기념식이 북한에서 열린다면 여야 의원들과 함께 방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8∼20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평양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다녀온 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10·4 선언 11주년 기념식을 평양에서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7년 10월 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 행사에 정부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0·4 선언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는 아직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지만, 6·15 남북공동행사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2003년만 제외하고 매해 진행됐고, 2005년과 2006년에는 정부가 참여했으며, 당시 통일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번 10·4선언 기념행사는 남북 최고 지도자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차원인 만큼 통일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평양 공동선언을 이행을 위한 후속조처를 밟기 위해 남북은 10월 중 고위급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기자들을 만나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릴 시점에 대해 “10월 이른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평양 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에서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 고위급회담에서 군사공동위원회 (개최일정)까지 (합의)될지 모르겠는데 적십자회담, 분야별 분과회담 등의 구체적 윤곽들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국민보고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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