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넘어온 북한군 수술 등 공로
1992년 해군 갑판병으로 근무…제대 이후 명예장교로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이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 강재훈 선임기자 [e-mail]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넘어오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 오청성씨를 수술했던 이국종 아주대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이 교수가 해군 출신으로서 그동안 해군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해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시키기로 했다“며 “다음달 3일 해군본부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던 이 교수는 공식 행사 때마다 해군 군복을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교수는 2011년 이른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명예 해군 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이후 훈련 현장에서 부상당한 장병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공적으로 지난해 4월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했다.

그는 지난 1월에는 한-미 연합 환자후송 훈련 참가 등의 공로로 ‘명예 합참인’에 위촉됐다. 이 교수는 2003년부터 주한미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2차례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