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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문정인 “한반도 평화, 꿈꾸고 상상해야 이뤄진다”

등록 2018-11-21 18:23수정 2018-11-21 20:21

14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한일 원로, 대전환 기로에서 호소
와다 “꿈꾸지 않으면 비핵화 불가”
정세현 “기적처럼 온 기회 잡아야”
21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아펙하우스에서 '2018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부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1일 오후 부산 누리마루 아펙하우스에서 '2018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이 열려 참석자들이 한반도 평화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부산/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대전환,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한 제14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이 21일 부산 누리마루 아펙(APEC) 하우스에서 이틀 일정을 시작했다.

기조강연자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분단과 대립, 불신과 적대의 과거에 집착하는 자들은 평화를 만들지 못한다. 평화는 꿈꾸고 상상하는 자들의 것”이라며 “상상이 평화”라고 강조했다.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도 기조강연에서 “지금은 꿈꿀 때”라며 “어차피 꿈을 꾸지 않으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실현될 수 없다”고 짚었다. 한반도의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현실의 어려움에 주저앉기보다 담대한 상상으로 평화의 여정을 멈추지 말라는 한·일 원로의 호소다.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은 “지금 우리가 걷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한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길이라 눈 덮인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라며 “기적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허브이자 유라시아 관문 도시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동북아 물류 루트를 확대하고, 부산시 남북상생교류협력 프로젝트(5개 분야 35개 사업)를 마련해 북한과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막연한 이상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짚으며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한반도 대전환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으로 ‘번영의 축’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대전환,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는 올 한 해 한반도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깊은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2일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발전전략 △북방 환동해 해양수산 비즈니스 △청년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토론한다.

부산/이제훈 김광수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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