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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 DMZ 감시초소 10곳씩 ‘완전파괴’

등록 2018-11-30 14:09수정 2018-11-30 21:29

30일 파괴 작업 완료…12월에 상호 검증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폭발물 제거도 마무리
군 당국, ‘서해 군 통신선’ 유지 물품 북쪽에 전달
우리군이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지역 GP(감시초소)에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GP(감시초소) 시범철수를 위한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철원/사진공동취재단
우리군이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지역 GP(감시초소)에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GP(감시초소) 시범철수를 위한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철원/사진공동취재단
30일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DMZ) 안 남북 감시초소 각 10곳이 모두 없어지고,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이뤄지던 지뢰, 폭발물 제거 작업도 마무리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남북이 지난 10월26일 판문점에서 열린 10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한대로 11월30일까지 시범철수 대상인 비무장지대 안 감시초소 각 10개소를 완전파괴하고 비무장지대 공동유해발굴 지역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감시초소가 완전히 파괴됐는지를 점검하는 상호 검증은 12월에 실시된다.

남북 군 당국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9월19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체결해 감시초소 각 11개씩을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남북은 이달 초 역사적 상징성, 보존 가치가 있는 일부 감시초소를 유지할 필요성에 공감해 시범철수하기로 한 11개 감시초소 가운데 각 1곳씩을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이 초소는 화기, 장비, 병력이 모두 빠진 채 형태만 보존 된다.

군사합의서에 따라 시범적 공동유해발굴 지역 안에 있는 지뢰, 폭발물 제거 작업도 30일로 마무리된다. 추후 원활한 유해발굴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도로 개설 작업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 자유왕래는 다음달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군 당국은 남과 북을 잇는 ‘서해 군 통신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을 전날인 29일 북쪽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통신선은 지난 7월16일부터 완전 복구됐지만 오래되고 낡아 정비가 필요했다. 이번에 북쪽에 제공된 물품은 남북이 지난 6월14일 8차 장성급 군사회담, 같은 달 25일 통신실무접촉에서 논의한 광·동케이블 전송장비, 통신관로 등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월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한테 이들 물품에 대한 대북제재 적용 예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남북 교류협력 및 접촉·왕래 활성화 등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해지구를 포함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안정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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