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16일 공개한 새로운 국가유공자 상징. 태극과 불꽃을 형상화했다. 보훈처 제공
‘태극과 불꽃’을 형상화한 새로운 국가유공자 상징이 만들어졌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 감사의 뜻을 담은 새 국가유공자 상징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상징은 "태극기의 태극과 불꽃을 결합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의미와 희생을 표현했고, 윗부분은 태극기의 건괘로 처리해 하늘을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사상을 함축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새 국가유공자 상징 제작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6일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통일된 '국가유공자 명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화했다. 새 상징을 디자인한 김성천 시디아르(CDR)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국가유공자 상징물이 지금껏 통일되지 않아 유공자들을 드러내기 어려웠다"며 "새로운 상징물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의 구심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새 상징물을 기본으로 명패와 증명서 등 국가유공자 상징물을 통합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정식 보훈처 홍보팀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존경, 감사의 뜻을 담은 상징체계 도입은 단순한 디자인 개발이 아니라 보훈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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