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으며 커피 한 잔…PX는 지금 ‘카페형 매장’으로 변신 중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 17일 신장개업
커피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카페형 매장으로 변모한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가 17일 신장개업한다. 국방부 제공

폐막사나 창고에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던 군마트(PX)가 커피를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카페형 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국 2천여개 군마트를 대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군복지단이 17일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를 신장개업한다. 육군훈련소 본점 군마트는 훈련병과 기간병은 물론,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 때 가족들이 많이 찾는 1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지난 8월 공사를 시작해 쇼핑공간을 늘리고 휴식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쇼핑과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군마트는 흔히 '와(WA)마트'로 불린다. 국군복지단의 영문명인 '웰페어 에이전시(Welfare Agency)'의 머릿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장병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많이 '와'주기를 바란다는 뜻도 갖고 있다.

국군복지단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적용한 '카페형 마트' 개념으로 군마트를 바꾸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마트 환경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군복지단 유상필 중령은 "장병의 복지는 전투력과 직결된다”며 “장병들이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게 느끼는 군마트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