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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위협비행-레이더 갈등 한-일 싱가포르서 실무협의

등록 2019-01-14 13:47수정 2019-01-14 14:28

“사실관계 확인하면서 오해에 대해선 의견 교환”
오전엔 한국대사관, 오후엔 일본대사관에서 진행
중립지대이면서 양국 대사관 있는 제3국 선택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3일 육상자위대 나라시노 훈련장에서 13일 의례 행사 도중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그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필요하면 자위대의 전파 정보를 한국 측에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3일 육상자위대 나라시노 훈련장에서 13일 의례 행사 도중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그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필요하면 자위대의 전파 정보를 한국 측에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비행과 한국 구축함의 추적레이더 조준 여부를 놓고 맞서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14일 싱가포르에서 국방당국 간 실무급 협의를 열어 갈등 해소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날 협의는 오전엔 한국대사관에서, 오후엔 일본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측은 당시 상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의견을 충분히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초계기에서 수신했다는 레이더 정보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이날 협의에는 한-일 국방 당국자와 장성급들이 참석했다. 우리 쪽에선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과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일본 쪽에선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 운용부장(항공자위대 중장급)과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대표로 나섰다.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실무협의가 제3국에서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거리와 시차를 따져 중립지대이면서도 두 나라의 대사관이 있는 싱가포르를 협의 장소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할 경우 한쪽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에선 일본 초계기가 수신한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 정보 공개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우리 쪽은 줄곧 레이더 정보 공개를 요구했으나, 일본 쪽은 군사기밀이라며 공개를 꺼려왔다. 이와 관련해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는 이날 일본 쪽이 해상자위대 전파 기록을 공개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한-일은 앞서 지난해 12월27일 실무급 화상회의를 열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일본 방위성은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우리 국방부도 이를 반박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두 나라의 갈등은 국제여론전으로 비화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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