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김연철 장관 후보자 “문 대통령 신한반도체제 실현에 최선”

등록 2019-03-08 16:31수정 2019-03-08 22:00

8일 오후 남북회담본부서 기자들과 문답
“어려운 시기 중책 맡아 어깨 무겁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협상을 재개하고 나아가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8일 차기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연철 전 통일연구원장(이하 통일부 장관 후보자)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신한반도체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며 차기 통일부 장관에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관련기사: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이날 김 후보자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어깨가 정말 무겁다”며 “대북정책 추진 과정에서 합의와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당적인 협력뿐만 아니고 세대 간의 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우선적으로는 청문회 준비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미 국무부에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자세한 내용은 제가…청문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 앞으로 자주 뵐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자유한국당에서 결격사유 이야기를 하면서 좌편향된 인사라고 비판을 하는 데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충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는 “현재 통일부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날 기자들은 김 후보자에게 북한이 2차 북-미 회담에서 요구한 제재 완화와 관련된 물음도 던졌다. 한 기자가 ‘(후보자가) 제재 유용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제재 완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김 후보자는 “아무래도 제가 (후보자 지명 전) 전문가 때 이야기한 거라든지, 그런 부분은 공직 후보로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조금 기다려주면 더 자세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 단계에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가 가능할지’를 묻는 말에는 “노력해야겠다”고 답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김 후보자는 1996년 “북한의 산업화 과정과 공장관리의 정치학”을 주제로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휴직 상태이지만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2010년~)다. 1997~2002년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다. 2004~2006년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6자회담 9·19공동성명 채택과 남북관계 복원 과정에 직접 관여하거나 측면 지원하는 구실을 했다. 2008~2010년엔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을 지냈다. 2009년엔 제15회 통일언론상 대상을 받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