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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통일부 “북쪽 연락사무소, 인원만 철수한 상태”

등록 2019-03-22 17:43수정 2019-03-22 20:40

천해성 통일부 차관 긴급 브리핑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철수와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북측 인원 철수와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근무 인원을 22일 모두 철수시켰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22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북쪽은 오늘(22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통보하고,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였다”고 밝혔다. 북쪽은 “남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실무적 문제는 차후에 통지“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천 차관은 설명했다.

다음은 천해성 차관의 긴급 브리핑 질의응답.

- 기자 : 간략하게 발표했는데, 차관이 오늘 (개성 연락사무소에) 올라갔다. 시간대별로 북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누가 만나서 통지했고, ‘상부의 지시에 따라’ 외에 다른 말은 없었나. 공동사무소에서 철수했다고 했는데 북쪽 인원 한명도 안 남았나.

= 천 차관 : 북측이 통지한 거 자체가 말씀드린 그대로다. 상부 지시에 따라서 철수한다는 입장과 남쪽의 사무소 잔류에 대해서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실무적인 문제는 사후에 통지하겠다는 이야기만 있었다. (만나서 통지한) 연락대표는 항상 연락사무소에서 정례적으로 남북 간 연락하고 통지하고 협의하는 대표들이다. 실무 연락대표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특별한 다른 인원이 있었거나 그런 건 아니고 통상적인 연락대표 간 연락이다. 아침에는 통상보다 빠르게 ‘전달할 사안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 연락대표들이 북쪽 통지사항을 전달 받았다. 말씀드린대로 북쪽이 통보하고 나서 곧 연락사무소 사무실 건물에서는 철수를 했다. 오늘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 2시에 넘어오는 상황에서 북쪽 연락대표는 사무소에서는 철수했지만, 남쪽 소장의 (서울) 입경 관련해서는 안내 및 전송을 했다. 그거까지 마치고, (북쪽 인원은) 연락사무소에서는 전원 다 철수했다.

- 기자 : 북쪽 인원은 몸만 철수했나. 안에 있는 자재는 어떻게 됐나. 우리 인원은 오늘 다 (서울로) 내려오게 돼 있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이 분들이 다시 정상근무하러 올라가나.

= 천 차관 : 일단 우리 측에서 연락사무소에서 저희한테 통보하고 나서 북쪽 인원이 간단한 서류나 이런 정도는 가지고 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장비나…(그런 건 남아있다.) 기본적으로는 인원만 철수했다고 보셔도 무방하다. 사무실에서 사람은 다 나왔다. 말씀한대로 북쪽 통보는 있었지만 당초에 통상 주말에는 최소 인원의 연락사무소 직원과 그 인원을 지원하기 위해서 지원시설 인원들이 근무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북쪽 통보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연락사무소에서 증원해서 근무를 하는 것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 지원시설 인원은 평소와 다름없이 입경을 할 예정이다. 오늘 자로는 연락사무소에서 23명, 여러 지원시설 관계자들 포함해서 69명이 체류해 있었는데, 총 곧 입경시간이긴한데, 입경을 마치고 나면 연락사무소 9명, 지원시설 16명해서 오늘 내일 25명이 개성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북쪽 인원은 철수했지만 남북연락사무소 취지에 맞게 남쪽은 근무할 예정이다. 월요일 출입경은 평소처럼 진행한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분께도 가능한 범위에서 알려드리겠다.

- 기자 : 이번 북쪽 결정이 하노이회담 이후에 나온건데 한반도 정세에서 북쪽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이산가족 화상상봉 기대했는데 남북관계 어떻게 전망하나.

= 천 차관 : 북측 의 이런 철수 입장과 관련해서 저희가 어떤 의도나 입장을 예단하지는 않겠다. 아까 발표를 한대로 일단 철수한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조속히 복귀해서 사무소가 정상 운영되길 바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하노이 회담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뭐 굳이 연관 지어서 말씀드리지 않겠다. 저희로서는 정상운영을 조속한 정상운영을 바란다. 그외 다른 사안들, 현실적으로 북쪽 인원이 철수했기 때문에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연락사무소가 우선 조기 정상화돼야 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늦어지지 않고 협의되도록 노력하겠다.

- 기자 : 오늘 올라갔는데 북쪽 소장 또는 소장대리가 있었나. 발표할 때 상부지시에 따라 철수 통보했다고 했는데, 딱 이만큼인가. 남측의 사무소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은 이 문맥만 가지고 보면 월요일에 입경이 가능할 걸로 예상하나.

= 천 차관 : (북쪽 입장 설명은) 딱 그만큼이다. 저희 사무소는 계속해서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말씀한대로 아침에 통보하면서 남측 잔류 인원에 대해서 그 표현(“상관 하지 않겠다”) 그대로 썼기 때문에 오늘 (남쪽 인원이 서울로) 입경하지만 월요일 (개성으로) 출경해서 근무하는데는 차질 없기를 저희도 바란다.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오늘 소장회의는 없었다. 전종수 북쪽 소장이 오늘 소장회의가 어렵다는 상황은 사전에 통보했다. 그래서 소장회의 갖기 위해 간 건 아니고 정례적 근무를 위해서 갔다. 북쪽 소장이 상시근무가 어려워서 우리는 부소장, 북쪽은 소장대리라고 표현하는 두 분이 번갈아 근무를 3월초까지 했다. 그런 상황에서 3월 1일과 8일은 공휴일이었다. 소장회의 수요없는 상황이었다. 지난주에 소장대리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장회의를 별도로 개최하지 못했다.

북측이 소장대리가 없는 상황에서 3월초부터 임시로 소장대리 역할을 하는 분이 내려와서 오늘도 근무했다. 북측 스스로 이분이 임시로 와 있는 거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공식적인 소장회의나 티타임을 갖지는 않았다. 우리 쪽 부소장이 한차례 상견례 차원에서 회의를 한 적은 있다. 면담한 적은 있다.

- 기자 : 북측이 구체적인 철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보면 되나. 오늘 오전 몇시에 통보했나. 분위기 어땠나.

= 천 차관 : 오전 9시 15분경 북측에서 연락대표 접촉을 요청해서 저희한테 15∼20분 어간에 통보했다. 통상적인 연락관을 통해서다. 제가 아침에 출경을 할 때 별다른 특별한 상황은 없었고 평상시와 다름 없이 8시30분에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CIQ에 가서 북쪽 인원이 영접 나와 있었고 그 사이에 특별한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이번주에도 근무하는 중에 저희가 분위기나 징후를 느낄만한 특이 동향은 없었다.

- 기자 : 남북연락사무소가 4·27 합의였다. 북한이 합의 파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정부 입장은 뭔가.

= 천 차관 : 합의 파기라고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연락사무소 채널 외에 군을 통한 채널 이런 게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질문과정에서 나왔지만 어떤 상황인지 저희도 시간두고 파악을 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 북쪽 인원 철수가 있지만 너무 어떤 상황을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거나 먼저 판단하기 보다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

- 기자 : 연락사무소 재개 조건을 이야기 했나.

= 천 차관 : 재개 조건 그런 걸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북쪽은 상부의 지시를 전달하는 상황이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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