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육군 특전사 대원이 고공 강하훈련을 하다 한강에 떨어져 사망했다고 육군이 28일 밝혔다.
육군은 “오전 10시7분경 미사리 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특전사 대원 전아무개 상사가 한강으로 낙하해 긴급 후송하였으나 사망했다”며 “전 상사는 고난도의 고공 강하훈련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육군의 설명을 들어보면, 전 상사는 9000ft(피트) 상공에 떠 있는 비행기에서 낙하한 뒤 일정 고도에 다다르면 낙하산을 펼치는 고공강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원래는 땅 위에 착지해야 하지만, 전 상사는 애초 계획했던 예상 착지 지점에서 1㎞ 정도 떨어진 강물에 빠졌다. 낙하산은 펴진 상태였다. 현장 구조요원은 사고가 난 직후 전 상사에 응급조치를 했고,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전 상사는 오전 11시25분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왜 강으로 떨어진 것인지, 물에 빠졌을 때 대원의 상황이 어땠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임무 수행 중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 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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