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무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다시 추대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하 <중통>)은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됐다고 12일 보도했다. 국무위원장은 “조선 인민의 최고 대표자”이며 “공화국의 최고 령도자”로 여겨진다.
보도를 보면 이날 회의에서는 국무위원회 구성원에 대한 인사로 이뤄졌다. 최룡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기존 김영남에서 최룡해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7기 4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된 박봉주는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됐다.
특히 북-미 협상에서 역할을 해 온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국무위원회 위원이 된 점이 눈에 띈다. 그밖에 국무위원회 위원 명단에는 김재룡, 리만건, 리수용, 태종수, 리용호, 김수길, 노광철, 정경택, 최부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봉주 내각총리의 후임은 김재룡으로 결정됐다. <중통>은 “회의는 김재룡 대의원을 내각총리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가 지난 1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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