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신임 육군참모총장이 16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은 정경두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서욱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16일 “남북 군사적 신뢰 구축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필요한 중요한 과업”이라며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 지뢰 제거 등 육군에 주어진 과업을 적시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되, 대비태세의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정부의군사적 신뢰 구축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뒷받침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 총장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넘겨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서 총장은 “국방개혁 2.0 구현은 더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며 “육군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집중하여 더 강하고 더 스마트한 군대로 변혁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한-미 연합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작전 지속 지원체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한-미 연합방위력 강화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안정적 추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인철 신임 공군참모총장이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인철 신임 공군참모총장도 이날 계룡대 연병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정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공군기를 넘겨받았다. 원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공과 국익을 수호하고,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정예 공군력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강인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전투 수행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장은 “올해 공군은 창군 70주년을 맞아 F-35A 스텔스 전투기, 공중급유기, 고고도 무인정찰기 등 첨단전력을 운영하는 강력한 공군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여기에 만족해서는 안 되며, 4차 산업혁명과 차세대 핵심과학 기술을 접목한 항공우주력 발전을 통해 미래와 우주를 향해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합동작전 개념과 전투수행 방법에 부합되도록 공군의 부대구조와 인력구조, 전력구조를 최적화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들을 차질 없이 충족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영신 신임 지상작전사령관이 16일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지상구성군사령부기를 넘겨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남영신 신임 지상작전사령관도 이날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상작전사령부 부대기는 육군총장이, 지상군구성군사령부기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각각 이양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전시 지상군구성군사령부 임무까지 맡는다.
남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에 중대한 전환점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해 나가면서 전시 원활한 연합지구사 작전수행을 위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대전환기에 군 본연의 임무는 달라진 게 없다“며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군대가 되도록, 또 대한민국이 평화롭고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부여된 사명을 완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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