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닌 제3국 출신으로 두번째
동티모르 다국적군사령관 등 역임
동티모르 다국적군사령관 등 역임
스튜어트 마이어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소장이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에 임명됐다고 주한 오스트레일리아대사관이 30일 밝혔다.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유엔군사령부가 창설되고 나서 부사령관에 미군이 아닌 제3국 장성이 부임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전임인 웨인 에어 중장은 캐나다군 출신이다.
오스트레일리아대사관은 “마이어 소장의 임명은 오스트레일리아가 대한민국, 미국 및 역내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데 있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어 소장은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작전사령관, 전략사령부 참모장, 동티모르 다국적군사령관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1950년 7월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통합사령부 창설을 결의함에 따라 미 극동사령부를 모체로 일본 도쿄에서 창설됐다. 1957년 7월1일 도쿄에서 서울 용산으로 사령부를 옮겼고, 지난해 6월29일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했다.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에 주한미군과 한국군에 대한 평시 작전통제권을 넘긴 이후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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