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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구함 전력화 5개월만에 고장, 왜? “승무원 운용 미숙”

등록 2019-05-23 13:12수정 2019-05-23 14:13

국방기술품질원, 해군에 조사결과 통보
제한치의 저수심 지역 통과하다 스크루 손상
계속 운항하다 추진계통 고장으로까지 이어져
해군의 신형 호위함(FFG) 대구함(2800t급) 모습. 지난 1월 추진계통 고장은 승무원들의 운용 미숙으로 스크루가 손상을 입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군이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해군의 신형 호위함(FFG) 대구함(2800t급) 모습. 지난 1월 추진계통 고장은 승무원들의 운용 미숙으로 스크루가 손상을 입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군이 23일 밝혔다. 연합뉴스
전력화 5개월 만에 운용이 중단된 해군의 신형 호위함(FFG) 대구함(2800t급)의 추진계통 고장은 승무원들의 운용 미숙으로 스크루가 손상을 입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군이 23일 밝혔다. 대구함이 제한치의 저수심 지역을 통과하다 스크루가 손상을 입었고, 이 손상이 결국 추진계통 고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해군은 이날 “대구함 품질보증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지난 20일 대구함의 손상 원인이 ‘사용자 운용 미흡’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그동안 해군, 방위사업청, 제작사 등과 함께 현장실사, 정박시운전, 항해시운전 등을 통해 추진계통 고장 원인을 조사해왔다.

해군 관계자는 “대구함이 군수적재를 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제한치의 저수심 지역을 통과하다 스크루가 바닥을 긁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스크루에 가해진 외력은 승조원들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다음날 함장이 다이버를 투입해 자체 검사를 했지만, 육안으로는 변형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계속 운항하다 결국 추진계통까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함의 스크루는 당시 외력으로 인해 살짝 변형된 상태이며, 함장은 최근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앞으로 ‘사용자 운용 미흡’이라는 조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처를 강구할 것”이라며 “손상된 스크루를 복구하고 추가 시운전을 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대구함을 작전에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크루 복구와 점검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대구함은 이르면 7월 이후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함은 해군의 차기 호위함 중 첫번째로 전력화된 선도함이다. 평상시에는 소음이 적은 전기 모터를 돌리다 고속항해시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작전배치된 지 5개월 만인 지난 1월 추진계통 고장으로 운용이 중단돼 심각한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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