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진짜 사나이들의 진짜 이야기. 여러분의 추억이 육군훈련소의 역사가 됩니다.”
‘육군훈련소 추억의 사진·사연 공모전’이 27일부터 장병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7월30일까지 열린다. 육군훈련소를 배경으로 하거나, 육군훈련소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원본이나 파일로 보내면 된다. 잊지 못할 교관이나 조교·전우, 훈련소에서 주고받은 각별한 편지, 입영·훈련·면회·수료에 대한 추억, 훈련소에서 임무를 수행할 당시의 사연도 받는다.
대상 1명, 부분별 최우수상 각 1명, 우수상 각 3명 등 모두 9명을 선정해 10월1일 국군의 날에 시상한다. 대상작은 육군훈련소장 상장과 상금 50만원, 최우수작은 상장과 상금 20만원, 우수작은 상장과 소정의 기념품이 각각 주어진다. 사진과 사연이 채택된 응모자에게는 육군훈련소 기념사진집을 증정하고 '훈련소 투어'에 초청할 예정이다. 육군훈련소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접수한 사진을 디지털화해 향후 부대 역사자료로 보존할 계획”이라며 “사진전시회 개최와 화보집 제작을 통해 연간 12만명의 입영 장병과 130만명의 방문객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군훈련소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1월1일 창설됐다. 지금까지 약 900만명의 청년이 이곳을 거쳐갔다. 부대 및 훈련장 면적이 여의도의 1.5배 크기에 이른다. 쌀 300가마, 쇠고기 1.7마리, 돼지고기 12마리, 닭고기 827마리가 매일 소비된다.
유강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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