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하루키 교수 발표
김연철 통일장관 인사말
김연철 통일장관 인사말
고 서동만 교수. 한겨레
대북화해협력론자이자 진보 성향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고 서동만 상지대 교수의 10주기를 추모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북한대학원대학교 SSK남북한마음통합연구단과 북한연구학회, 한국연구재단은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정산홀에서 고 서동만 교수 10주기 추모 학술회의인 ‘북한 연구의 마음’이 열린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분야 참모진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참여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통일외교안보분과 위원을 거쳐 2003년 4월부터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국정원 개혁에 박차를 가하다 내부 반발에 부닥쳐 부임 10개월여 만인 2004년 2월 공직에서 물러나 학자의 길로 돌아왔다. 주최 측은 “올해는 북한 연구사와 대북정책 결정과정을 통틀어 독보적인 자리를 가진 고 서동만 교수의 10주기”라며 “고 서동만 교수를 기억하는 북한학계 연구자들이 서동만 교수의 북한 연구의 성취와 현재적 함의를 새기는 학술회의를 마련했다”고 학술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3일 학술회의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 교수의 인사말에 이어 학술회의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사회주의와 북한 전문가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초기 북조선사 연구에 있어 서동만 연구의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서 교수는 일본 도쿄대에서 와다 하루키 교수를 사사했다. 서 교수의 박사 논문은 북한의 성립과 초기 역사를 파헤친 대표적인 실증 연구로 꼽히는데, 논문은 2005년 <북조선 사회주의체제 성립사 1945-1961>이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출간됐다. 와다 교수의 발표 뒤 이어지는 토론에는 최완규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 히라이 히사시 전 교도통신 한국 특파원, 백학순 세종연구소장, 최대석 이화여대 부총장,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김갑식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 안경모 국방대 교수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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