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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경두 국방장관 “비핵화 외교 적극 뒷받침”

등록 2019-06-01 12:51수정 2019-06-01 14:48

아시아안보회의 “군사적 부분서 여지 두는 게 중요”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희망의 빛 발견”
“북-미정상 대화는 과거 협상과 분명히 달라”
“북한 미사일 이스칸데르와 유사하지만 다른 점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북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군사적인 부분에서 여지를 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절대 걷히지 않을 것 같았던 전쟁의 먹구름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두 정상은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원하는 바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며,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며 “그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미 정상 간 대화는 지난 30여 년 간 실패로 점철되어 온 이전의 북핵 협상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평가하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비핵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그동안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대화의 동력과 신뢰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합의를 언급하면서 “북한에 평화와 번영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선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남북한 군사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를 바탕으로 열어나갈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 질서인 ‘신한반도 체제’를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선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많이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미국의 정책 변화와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 유도, 체제 결속 도모 등 대내외적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다고 본다며 “북한 역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대화로 풀어가려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국제법적 질서 유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다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이 지역국가들과 같이 협력하고 공존하면서 평화번영의 길로 가야 한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싱가로프/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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